메르세데스 벤츠 브랜드에 대한 역사와 내용을 다룬 벤츠 회사의 자동차 박물관
Text | Photos : Jung Junwoo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있는 벤츠 자동차 박물관. 주로 메르세데스 벤츠 브랜드에 대한 역사와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 도시는 다임러 AG와 벤츠의 본사가 있다. 회사는 그런 본인들의 아이덴티티 및 역사들을 일반에게 보여주기 위하여 전시실 겸 박물관 건설을 계획 하였는데 이 건물이 바로 결과물이다. 마치 자동차 엔진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건축 디자인. 2006년 처음 완공되었으며, 디모스 디자인팀은 뮤지엄의 OUTDOOR 환경과 INDOOR 디자인을 살펴 보았다.
Mercedes-BenzMuseum,Stuttgart
벤츠 뮤지엄 "OUTDOOR"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모토이다. 2002년 세계적인 설계사무소들이 벤츠 박물관 현상에 참여한 가운데 당당히 유엔 스튜디오가 1등에 선정되어 설계를 시작했다고 한다.
(출저 : 네이버)
벤츠의 로고를 연상시키는 세 잎을 가지는 트레포일 구조가 이 박물관의 시작이다. 두 개로 구성되어 있는 뫼비우스 구조가 세 개로 증가한 것이다. 유엔 스튜디오는 트레포일 기본 구조에다 기존의 전설 같은 현대 미술관의 역사를 결합한다.
즉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의 동선 체계, 미스 반데어로에의 베를린 신 국립미술관의 기둥을 없앤 무주 공간 전시실의 구성, 렌조 피아노와 리처드 로저스의 파리 퐁피두센터의 순환 체계를 가져왔다고 한다.
아웃도어 공간은 어떨까? 뮤지엄 야외공간은 실사용하는 오프로드 자동차 전시 공간이 마련되어있으며, 한쪽으로 자유로운 분위기에 가벼운 아웃도어 가구들이 셋팅되어 있다. 역시 바람의 영향이 적은 탓인지 4미터 이상의 대형 센터폴 파라솔이 셋팅되어 있어 나무 그늘과 함께 6인 이상의 사용이 가능해 보였다.
아웃도어 가구역시 아크릴 원단 사용된 폴딩형 체어로 셋팅 되어 있다. 전체적인 아웃도어 공간의 익스테리어적 느낌은 가볍고 부담없이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보여 진다.
울창하고 높은 나무 속 스넥카와 캠핑용 가구들은 콘크리트 바닥과 크게 이질 감이 나지 않았다.
건물 출구 방향 야외 휴계공간은 캔틸레버 파라솔과 인조라탄 체어, 철재 바 테이블로 셋팅된어 있어 자외선이 강한 날씨에 완벽한 햇빛 차단이 가능해 관람으로 지친 피로를 휴식할 수 있었다.
Mercedes-BenzMuseum,Stuttgart
벤츠 뮤지엄 "INDOOR"
바닥과 벽, 지붕을 서로 비스듬히 결합하여 역동적으로 배열했다. 따라서 매우 유동적인 '주름'이 생기게 되었다. 이런 주름은 단지 시각적으로 보이기보다는(형태라기보다는, 형태적으로는 힌트만 있을 뿐이다) 공간의 개념이자 운동성을 증진시키고 커뮤니케이션을 증가시키는 개념으로 사용되었다. 이는 결과적으로 자동차의 유선형 모습을 나타내기도 하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었다.
또 하나 놀라운 것은 동선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최상층으로 올라가 그곳에서 내려오는 동선 체계는 구겐하임과 비슷하지만 그 이후 동선의 움직임이 한 방향인 구겐하임과 달리 여기서는 이중 나선 구조를 가지고 있어, 최소한 두 개의 동선이 서로 복합적인 나선으로 꼬여 있다.
게다가 한 나선에서 다른 나선으로 이동 가능한 열린 구조를 가지고 있어, 사실 수많은 동선 체계의 조합이 가능하다. 이로써 관람객이 자기 스스로의 관람 동선을 창의적으로 계획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박물관이 되었다.
단순하면서도 복잡하고, 한 세계이면서도 다른 세계로 들락거릴 수 있는 마법이 내부에 숨어 있는 것이다. 평범하고 지루한 일상의 세계에만 사는 사람들에게는 놀라운 선물이 아닐 수 없다.
동선만이 아니라 사실 이 박물관에서 모든 것은 다중적이면서도 하나로 통합되어 있다. 공간·형태·동선·기능·구조·전시 등, 이 모든 것은 각자이면서도 하나가 되어 있다.
자동차가 인간들을 새로운 세상으로 이끌었듯이 유엔스튜디오의 작업은 발상의 전환에서 오는 새로운 시각을 열어 주고 새로운 세계로 우리를 이끌어 주는듯 하다.
삶을 즐겁게 달릴수 있도록 만들어준 다임러-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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